'의료폐기물 블록체인 유통시스템'과 어린이가 대기오염·날씨변화를 인지·대처할 수 있는 '에코놀이터'가 환경 ICT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재활용 천으로 만든 NFC 칩 내장 컵홀더' '관광지 소음정보 IoT' 등도 우수 아이디어로 뽑혔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가운데)과 2018 환경정보 ICT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경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했다.
남광희 환경산업기술원장(가운데)과 2018 환경정보 ICT 아이디어 공모전 최종경연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했다.

환경부는 23일 서울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2018 환경정보 ICT 아이디어 공모전'(에코톤) 최종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에코톤은 환경·해커·마라톤 합성어로 아이디어 기획부터 완성까지 48시간 안에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환경정보 활용 아이디어 경연대회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춰 공공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아이디어를 국민 생활환경 개선과 환경분야 창업생태계 조성 밑거름으로 활용하고자 시행됐다.

2018 에코톤은 '눈·코·귀·입이 편안한 생활환경 조성'이라는 주제로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과 '아이디어 기획 부문'에 총 113개 팀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최종 경연에는 6개 팀이 참가했다.

선정된 팀은 4주 간 전문가 조언을 거쳐 최종 성과물을 개발해 23일 최종심사를 받았다.

2018 환경정보 ICT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의료폐기물 블록체인 유통시스템로 최우수상을 받은 마키나팀이 최종경연에서 발표했다.
2018 환경정보 ICT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의료폐기물 블록체인 유통시스템로 최우수상을 받은 마키나팀이 최종경연에서 발표했다.

제품·서비스 개발부문에는 '의료폐기물 블록체인 유통시스템'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해피투게등' '미세신호등'이 각각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 수상작은 의료 폐기물 100% 수거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의료폐기물 B2B 유통거래를 구현한다.

기존 폐기물관리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투명한 유통·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해피투게등'은 주택 층간 소음·진동을 단계별 불빛으로 경고한다. '미세신호등'은 어린이 키를 고려해 맞춤형 미세먼지 농도를 색깔로 알려준다.

기획부문에 '에코놀이터'가 최우수상, 폐기된 의류를 활용한 '천으로 만든 NFC 칩 내장 컵홀더'롸 IoT 기술을 활용한 '관광지 소음정보 IoT'이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다.

2018 환경정보 ICT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에코놀이터로 최우수상을 받은 에코플레이어팀이 최종경연에서 발표했다.
2018 환경정보 ICT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에코놀이터로 최우수상을 받은 에코플레이어팀이 최종경연에서 발표했다.

'에코놀이터'는 어린이 놀이터에 공공데이터와 함께 청각·시각 기능을 제공해 대기오염이나 날씨변화를 인지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천으로 만든 NFC 칩 내장 컵홀더'는 폐기된 의류로 NFC 칩을 내장한 컵 홀더를 개발·활용하는 기술이다. '관광지 소음정보 IoT'은 관광지역 소음공해를 관광객이 자율 개선할 수 있도록 소음정도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수상작에 '친환경대전' 전시참가, 3D프린터 시제품 제작 등 창업 컨설팅을 지원한다. 예비창업자에게 1인 창업공간 제공과 법률·금융·특허 등 맞춤형 창업역량 강화 교육 등을 제공한다.

김신엽 환경부 정보화담당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민간에서 공공데이터를 빅데이터, 인공지능 영역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품질을 강화할 것”이라며 “우수 아이디어는 사업화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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