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YT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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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전국에서 전기차 보급이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공용 급속충전기의 사용률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전기차 3만 6835대 중에서 1만 1287대가 제주에 등록되어있다.

제주의 급속충전기 수 역시 406기를 운영하고 있는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345기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345기 급속충전기 가운데 지난 6개월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충전기가 30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일평균 1회 사용 미만 충전기는 97기, 2회 미만 67기로 각각 나타났다.

이에 반해 충전을 위해 하루 종일 가동되는 충전기도 많았다. 제주도청, 제주벤처마루, 제주시청 등 도심 접근성이 유리한 곳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일평균 사용량이 20회가 넘었다.

제주지역 관광명소 중에는 성산일출봉의 공용주차장에 설치된 2기 급속충전기 사용이 가장 많았다.

제주의 한 전기차 이용자는 "최근까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충전기가 무료로 운영되다 보니 이들 충전기의 사용이 많았다"며 "전기차 주행성능이 나아지면서 관광지 충전소는 몰리는 시간에만 몰릴 뿐, 예전만큼 충전기가 부족하다는 민원은 줄어든 편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제주의 사례를 분석해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때 시행착오를 최소화해야 한다.

온라인뉴스팀 (new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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