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사진 =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가 폭락한 페이스북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들에 의해 피소됐다

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이번 소송이 지난 25일 예상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 발표 후 이에 대한 우려로 주가가 19% 가까이 폭락,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134조원 가량 증발한 데 대한 소송 가운데 첫 사례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맨해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페이스북 주주 제임스 케이쿠리스는 페이스북과 저커버그, 데이비드 위너 페이스북 최고 재무책임자(CFO)가 주주들을 오도하는 잘못된 발표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페이스북 측이 매출 증가율 둔화, 영업이익률 하락, 실사용자 감소 등의 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제기했다.

제임스 케이쿠리스는 25일 페이스북의 진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고, 그 결과 이튿날 페이스북의 주가가 대폭 폭락했으며 이는 피고가 연방증권법을 위반했기 때문이라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은 제임스 케이쿠리스의 소송이 집단소송의 지위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페이먼트닷컴은 포머란츠 로펌과 캐스켈라 로펌이 저커버그 등을 상대로 각각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과 뉴욕 남부 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연이은 소송에 대해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25일 장 마감 이후 발표된 2분기 실적이 영향을 미치면서 하루 사이에 1197억달러(약 134조 1837억 원)가 증발했다.

페이스북은 2분기 42%나 증가한 132억 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는 월가 예상치인 134억 달러를 밑돌며 주주들의 불안함을 키웠다. 여기에 데이비드 위너 CFO가 컨퍼런스콜에서 "3·4분기에는 2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리 숫자로 떨어질 수 있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해 주주들의 불안을 더욱 고조시켰다.

온라인뉴스팀 (news@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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