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서부발전이 댐과 호수에 총 550㎿ 규모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설비.
합천댐 수상태양광설비.

한국수자원공사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31일 대전 본사에서 한국서부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협력 협약'을 교환한다.

협약 내용은 수자원공사 수상태양광 개발협력 및 공동투자재원 조성, 수상태양광 공급인증서 거래, 수상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관련 기술교류 등이다.

협약에 따라 서부발전이 수자원공사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공동 사업자로 참여한다. 두 기관은 전력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다각도로 협력한다.

수자원공사는 한국서부발전과 협력해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잠재자원 개발을 늘리고, 2022년까지 수상태양광 550㎿를 개발한다.

수자원공사는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에 지역주민이 투자자로 참여해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사업 모델을 내년부터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와 지역경제 중심 사회적 가치 창출을 연계한다.

수상태양광은 댐과 호수 등 수면 위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수면을 활용해 위치 선정과 건설비 부담이 적다. 수온으로 인한 냉각 효과로 발전 효율이 높다.

수자원공사가 지난해 준공한 충주댐의 3㎿급 수상태양광발전 시설은 4인 가족 기준 연간 94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4031㎿h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는 6730배럴 원유수입을 대체하고 약 1880톤 온실가스(CO2)를 감축할 수 있는 양이다.

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앞장서 온실가스 감축과 국가 친환경 에너지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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