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캡처
사진=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방송캡처

박서준의 눈물 어린 진심 고백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12회에서는 자신이 어릴 적 기억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부모님께 진실을 이야기하는 이영준(박서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기억을 바꿔버린 형 때문에 모두가 힘들었던 그 때, 자신만 기억을 잃은 척하면 다들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담담히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동안 죄책감에 시달려왔다는 부모님의 눈물에 착잡한 마음을 어찌할 줄 몰라 왈칵 눈물을 보인 영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폭발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런가 하면, 형 성연을 찾아가 화해를 청하는 영준의 모습이 보여져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리게 만들었다. "형 말대로 내가 오만했어. 제대로 살 수 있었던 기회를 뺏어버려서 미안해"라며 오히려 형의 입장을 이해하는 진심을 내비친 것.

그동안 형을 향한 적대감만 보이던 영준의 예상치 못한 사과는 성연은 물론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며 안방극장을 폭풍 눈물 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박서준은 오랫동안 품고 있던 묵직한 진심을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감정이입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말 못할 아픔을 간직한 채 살아온 캐릭터의 복합적인 내면을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깊은 울림과 진한 여운까지 선사했다는 평이다.

광대 미소 유발하는 달달한 로맨틱코미디는 물론 가슴 후비는 먹먹한 감성까지 놓치지 않는 박서준의 하드캐리 열연에 무한 신뢰가 더해지고 있다.

한편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매주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박혜원 기자 (hwpark@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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