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질병화, 청소년 100명 중 2명이 정신질환자? "획일화 분류에 '시끌시끌'"

사진 = YTN 사이언스
<사진 = YTN 사이언스>

'게임질병화'는 게임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느냐의 여부가 중요한 판결 기준으로 제시되고 있다. '게임질병화'를 추진하는 쪽에서는 노력을 해도 게임을 과도하게 이용하거나 몰입이 개선되지 않았을 때 의학적 방법으로 치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12개월 기준으로 게임 이용을 통제 못 하는 경향이 계속될 시 치료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청소년 중 문제적 게임 이용형태를 보이는 게임과다몰입군과 과몰입군을 합치면 전체 2.6%다.

중독포럼 상임이사를 맡은 이해국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올해 5월 신경정신의학회보 기고를 통해 "게임 장애는 주요 기능 영역의 심각하고도 유의미한 손상과 감퇴를 필수 진단 조건으로 제시해 진단 기준에 해당되는 대상자 1~2%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청소년 100명 중 2명 이상을 정신질환자로 분류하는 것에 의료계가 아무런 거리낌 없다는 것이 충격"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게임질병화'는 현재 다양한 게임 플레이 패턴을 획일화해 진단, 비나친 비약과 편견으로 모든 게임 게이머를 잠재적인 정신질환자로 만들 것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최근 게임을 하나의 질병으로 규정하려는 국제 사회 움직임에 고민을 털어놓고 있다.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9일 한 매체를 통해 "몰입을 많이 한다는 이유로 게임을 도박과 같은 중독 이슈로 내몰아 약을 먹고 치유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면 곤란하다. 이는 특정 세력이 건전한 취미를 가진 다른 집단의 이용자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 밝혔다.

쉽게 획일화시킬 수 없는 '게임질병화' 문제에 이후 국제사회에서는 어떤 발언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현우 기자 (greendaily_lif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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