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X레이 검사장비 업체 쎄크가 국내 H사로부터 방산용 제품을 비파괴 검사할 수 있는 가속기 시스템을 수주했다.

쎄크는 2002년 저에너지 X레이 검사기를 시작으로 2010년 고에너지 전자선형가속기(LINAC)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외산제품과 경쟁해 3MeV와 9MeV 시스템을 수주했다. 쎄크는 3개월 동안 진행된 성능과 신뢰성, 안정성 평가에서 외산 경쟁사 대비 동등 이상 성능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8개월 이상 진행된 양산 검증작업에서도 외산 제품 대비 가격과 성능, 유지보수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쎄크 가속기는 한국가속기 및 플라즈마 연구협회와 포항가속기연구소 지원과 협력을 통해 이뤄진 대표적인 기초과학 분야 기술 상용화 성공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기반해 9MeV 이상 에너지를 활용하는 대형구조물 검사 시스템 개발과제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전자선형가속기는 고에너지 전자빔을 이용해 살균, 멸균, 표면개질 등에 활용된다. 산업용 비파괴 검사와 컨테이너검색기 같은 보안분야, 방사선 암치료기 의료 분야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