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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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공사 업계 최대 행사인 '2018 전기공사 엑스포'가 29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이틀 일정으로 개막했다.

올해 두 번째를 맞는 전기공사 엑스포는 '전국전기공사기능경기대회'와 함께 열린다. 전기시공 분야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행사다. 격년제로 개최되던 '전국 전기공사 경영자 세미나'와 동시 개최, 전기인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전기공사협회(회장 류재선)는 미래 100년을 준비한다는 목표 아래 전국전기공사기능경기대회, 기자재전시회, CEO특강, 정책설명회, 각종 세미나·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엑스포를 구성했다. 개그맨 이홍렬, 최일구 아나운서, 혜민 스님 등 유명 인사를 초청, 열정·행복·도전·건강을 주제로 한 강연을 마련한다.

협회는 공사 업계 자정노력을 키우기 위한 '클린경영 문화 확산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협회는 클린경영 문화를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시공품질 확보와 윤리경영 기틀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30일에는 전기공사협회와 전기공사공제조합 정책 설명회가 진행된다. 두 기관은 추진 중인 사업 보고와 전기시공업계 발전방향을 발표한다. 전기시공의 미래를 진단하는 시간도 가진다. 문승일 서울대 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통일의 시대를 열어가는 새로운 전력망'이라는 주제로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에서 전기공사 업계의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전기공사기능경기대회는 올해도 수많은 기능인이 참석해 실력을 뽐냈다. 국내 유일의 전국규모 기능경기대회로 지난 36년 간 3000명이 넘는 우수 기능인을 배출했다. 올해는 전국 1만7000여 전기공사업체에 종사하는 기능인 중 각 시·도회를 대표하는 우수인력을 선발해 치러졌다.

동력제어(20명), 옥내제어(일반부, 학생부 각 20명), 변전설비(40명), 외선지중(40명) 등 4개 종목에 걸쳐 총 140명이 기량을 선보였다. 지난해에 이어 개최된 학생부 대회에서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학생이 회원사로 부터 관심을 받았다.

전시홀에서는 전기공사 관련 기술·기자재가 전시됐다. 시공업계와 제조업계 간 인적교류 기회를 제공했다. 발전·송전·배전 분야,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AMI 등 전력기자재 제조·생산업체 20여 곳이 참여했다.

전기공사협회 관계자는 “행사가 기술교류를 통해 기업 경쟁력과 전력산업 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기공사 안전성과 기술 우수성을 홍보해 '3D업종' 인식을 해소하고 신규인력 유입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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