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박상우)는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서 신도시 사업시행사인 GEL(Grupo Empresarial Lafuente)과 '산타크루즈 신도시 시공분야 자문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LH는 2014년부터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신도시 개발사업의 기획, 마스터플랜 수립, 설계 등 사업관리(PM) 자문을 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공관리(CM)' 분야 자문도 LH가 수행한다. 국내 민간 기업의 볼리비아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타크루즈 신도시는 볼리비아 제1의 경제도시인 산타크루즈 인근에 분당 신도시 3배 규모(55㎢)로 조성된다. 사업비 총 3조 2000억원, 계획인구 45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다.

볼리비아 정부는 풍부한 기반시설을 갖춘 친환경적인 미래형 스마트 신도시 조성을 위해 한국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LH는 도시개발의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4명)을 파견하여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 기업들이 기본구상, 마스터플랜, 실시설계 등 약 1149만달러(약 133억원) 규모의 용역을 수주해 산타크루즈 신도시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시공 자문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과 기술력이 우수한 국산 자재와 공법을 적극 추천해 주변 인프라, 스마트시티 등에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우 LH 사장(왼쪽)과 훌리오 노빌료 라푸엔테 GEL 대표가 24일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서 개최된 자문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박상우 LH 사장(왼쪽)과 훌리오 노빌료 라푸엔테 GEL 대표가 24일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에서 개최된 자문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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