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제 원자력 인력양성을 위해 경주시 화백컨벤션에서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18 KHNP-IAEA 인력양성(HRD)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수원이 IAEA과 공동 주관하는 HRD 컨퍼런스는 2010년 UAE 두바이, 2014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이어 3번째로 개최되는 국제 원자력 HRD분야 최고 행사다. 프랑스 등 원전 강국들이 유치 경쟁을 벌인 가운데 우리나라가 최종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미래 원자력 인재 확보를 위한 도전과제'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세계 60여개국에서 원자력계 주요인사 500여명이 참여해 원자력 인력양성 관련 다양한 주제에 대한 토론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에는 신고리3·4호기와 두산중공업 등 주요 원자력 시설 기술 방문 일정도 예정돼 있다.

이공계 진학을 목표로 하는 국내외 중고등학생들의 학생경진대회도 함께 열린다. 온라인 예선을 거쳐 선발된 47개팀 가운데 최종 결선에 오른 5개팀이 '원자력과학과 생활', '평화적 원자력사용' 등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원자력 인력양성의 핵심이슈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홍보전시 행사도 진행된다. 행사에는 국내외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한수원은 3회차를 맞이한 'IAEA HRD 컨퍼런스'의 국내 개최를 통해 한국 원자력 산업 및 교육훈련 제도의 우수성을 해외에 홍보하는 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