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14일부터 18일까지 KTL 서울분원에서 물 재이용 및 수처리 시스템 기업들의 기술 및 수출 지원을 위한 국제표준화기구(ISO) '물 재이용 분과(TC 282)' 국제표준화 총회를 공동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가 제안한 '물 재이용을 위한 고도산화공정(AOP) 성능평가방법'이 국제 표준안으로 공식 선정돼 국내에서 열리게 됐다. AOP 성능평가방법은 물 재이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유해물질 제거 공정에 대한 처리효율 측정방법을 표준화하는 기술이다.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 제공과 동시에 수처리 시스템 성능평가에 대한 기준 마련으로 기업 애로사항을 해소하게 된다.

회의에는 캐나다, 프랑스 및 일본 등 약 14개국 50여명의 물 재이용 국제전문가들이 참가했다. 깨끗한 물만 통과시키고 그렇지 않은 물질은 걸러내고 여과하는 멤브레인(membrane)기술, 오존 및 자외선(UV) 소독기술 등 물 재이용을 위한 국제표준화 방안에 대하여 5일 간 토의한다.

조연행 KTL 환경기술본부장은 “21세기 파란황금(Blue Gold)이라고 불리는 세계 물 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물 재이용 기술 국제표준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며 “국가 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지원으로 세계 수준의 원천 기술력을 확보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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