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세 번째)과 관계자가 영광풍력발전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왼쪽 세 번째)과 관계자가 영광풍력발전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이 오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5%로 늘린다. 동해안에 대규모 풍력단지 벨트를 조성한다. 화력발전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체제전환을 시작했다.

동서발전은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정책에 따라 2030년까지 15조원을 투자해 신재생 발전비율을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태양광·풍력을 중심으로 다른 신재생에너지원 개발도 병행해 정부목표를 초과 달성한다.

신재생 사업 강화는 박일준 신임 사장이 지난달 취임 이후 최우선적으로 내세운 경영방침이다. 세계적인 신기후체제 흐름과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박 사장은 이날 전남 영광군 일원 서해안 윈드팜(Wind-Farm) 풍력발전단지를 방문했다. 건설 중인 사업으로 호남풍력(20㎿)·영광백수풍력(40㎿)·영광지산풍력(3㎿)·영광풍력(79.6㎿)까지 총 140㎿에 달하는 대단지다. 올해 영광풍력 사업이 준공되면 최종 완성된다. 박 사장은 후속 사업 확대를 위해 인근 염해지역과 간척지 등 신규 태양광 및 해상풍력 입지를 점검했다.

동서발전은 600㎿급 동해안 윈드 벨트(Wind Belt), 태백 가덕산 풍력(40㎿)과 양양풍력(40㎿) 등 사업도 추진한다. 대규모 사업으로 인한 지역민원을 최소화하는 상생방안을 함께 마련한다.

서해안 윈드팜은 환경 훼손 없이 농지의 일부를 활용해 풍력발전부지로 활용한다. 농가 수익 창출과 농사를 병행해 지역주민과의 '윈윈' 모델로 평가받는다. 양양풍력은 지역주민이 직접 지분을 출자하고, 풍력발전소 운영 수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이익공유형 사업으로 추진된다.

박 사장은 “신재생 건설현장 안전사고 제로화와 발전소 안정적 운영에 노력하고, 후속 신재생 사업개발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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