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공대' 설립을 위한 첫 작업이 시작됐다. 한국전력은 한전공대 설립계획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달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한다.
한전은 국정운영과제인 한전공대(가칭) 설립을 위한 '한전공대 설립 마스터 플랜 수립' 용역 우선협상대상자로 AT커니와 삼우건축을 선정했다.
경쟁입찰에는 글로벌 컨설팅 용역사와 국내 건축사의 분담 이행방식으로 2개 공동수급체가 참가했다. 한전은 대학교육 및 에너지산업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한전은 AT커니·삼우건축과 기술 및 가격협상을 거쳐 3월 중에 최종 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한전공대는 한전이 에너지 분야 세계 최고 수준을 목표로 전라남도 지역에 조성하는 대학이다. 전력 및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미래형 에너지 전문가를 양성해 전남·나주 지역에 조성 중인 에너지밸리에 전문인력 수급을 위해 기획됐다.
한전은 5000억여원을 들여 150만㎡ 규모로 2022년 3월에 개교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호남 KAIST'로 불리며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자체가 유치전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한전 관계자는 “3월 말부터 11월까지 컨설팅 용역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대학설립의 타당성과 기본계획 등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