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6월까지 30년 이상된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5기가 가동 중단된다. 범부처 미세먼지 대책에 따른 것으로 영동 2호가, 보령 1·2호기, 삼천포 1·2호기가 정지한다.

미세먼지 대책으로 석탄화력이 정지된 것은 지난해 6월이 처음이다. 당시에는 시범적으로 한달간 8기의 발전소가 가동을 정지했다. 이중 서천 1·2호기와 영동 1호기 발전소는 이후 폐지되었기 때문에 올해는 나머지 5기가 4개월간 가동을 중지한다. 호남1〃2호기는 지역내 안정적 전력 계통 유지를 위해 지난해와 같이 가동중지 대상에서 제외됐다.

4개월간 노후석탄 5기의 가동 중단으로 감축되는 미세먼지(PM2.5)는 813톤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석탄발전 4개월치 배출량 9472톤의 8.6%에 해당된다.

환경부는 봄철 가동정지에 따른 미세먼지 개선효과를 측정·분석한다. 가동정지 대상 5개 발전소 인근과 수도권 등에서 가동정지 전〃후의 미세먼지 농도 변화를 측정〃분석한다. 도시대기 측정소 143개소, 발전사 자체 측정소 14개소, 필요시에는 이동식 측정차량 3대를 추가 운영한다. 측정결과를 기반으로 가동정지 후 배출량 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대기질 모형 등을 통해 대기오염도 변화도 분석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는 7월 이후 발표 예정이다.

전력수급은 봄철 특성상 크게 부담되지 않을 전망이다. 3~6월은 동절기·하절기에 비해 전력수요가 높지 않아 발전소들이 예장정비로 활용하는 기간이다. 산업부는 예기치 못한 수요의 급증 및 기타 발전기 고장 등에 철저히 대비하기 위하여 발전기 정비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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