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단 울산 신사옥이 업무 시설로는 최대 규모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예비인증을 획득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울산신사옥 조감도.
한국에너지공단 울산신사옥 조감도.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단열 성능을 극대화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필요한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한 건축물에 주어진다. 공단 신사옥은 축구장 3개를 합친 면적에 달하는 연면적 2만4348㎡로 국내 최대 규모 업무시설 제로에너지 인증을 받았다. 해당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건축물 에너지효율등급 1++이상 △에너지자립률 20% 이상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설치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신사옥은 연간 1차 에너지소요량이 에너지효율 1등급 건물 평균(229㎾h/㎡) 대비 50.4% 낮은 113.5㎾h/㎡의 수준으로 에너지효율등급 1++ 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또한, 총 4개 요소 23가지 최신 에너지절약 기술 및 신공법 등이 집약돼 에너지자립률 20%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은 신사옥 에너지자립 실현을 위해 기계·전기 자동제어 설비와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연계해 에너지를 관리·분석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활용해 전력피크를 제어하며 건물에 사용되는 조명은 모두 고효율 LED 조명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지상 주차장 및 건물 외벽, 옥상 등에 128.5㎾ 용량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건물에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고 태양열·지열에너지를 이용해 열원을 공급한다. 외부 전동차양 및 삼중창호를 적용하여 냉난방 부하를 줄이고 2층과 8층에 옥상정원을 조성해 열섬효과를 낮춤과 동시에 이용자들에게 열린 휴게공간도 제공할 계획이다.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공공기관 제로에너지 의무화 시점인 2020년 보다 한발 앞서 제로에너지 신사옥을 준공할 계획”이라며, “고효율·녹색·저탄소 시대를 선도하는 전문기관으로 고효율 건축물 보급·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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