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는 5월 출범 이후 '탈원전'을 선언했다. 첫 관문이었던 신고리 5·6호기 공론화는 올 여름을 달군 뜨거운 이슈였다. 신고리 5·6호기 건설은 재개됐지만, 정부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신규원전 건설중지와 노후원전 수명연장 금지 방침을 확정했다.

고리 1호기 전경.
고리 1호기 전경.

탈원전 정책은 전력수급 측면에서 국가안보와 경제·안전성, 현실 가능성을 두고 공방을 야기했다. 원전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늘리는 과정에서 큰 폭의 전기요금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정부 전망도 논란거리다. 원자력계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원전과 신재생에너지를 함께 가져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탈원전 속에서도 우리 원전 산업은 해외에서 성과를 거뒀다. 수출형 원자로 모델이 유럽사업자요건 인증 심사를 통과했다. 한국전력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수주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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