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과 현대건설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에 손을 잡았다. 양사가 함께 부지를 확보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한다.

김동섭 한국서부발전 기술본부장(왼쪽)과 변동언 현대건설 본부장이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했다.
김동섭 한국서부발전 기술본부장(왼쪽)과 변동언 현대건설 본부장이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기념촬영했다.

한국서부발전은 21일 현대건설과 신재생 발전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20일 정부가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발표한 지 하루만에 발전공기업과 건설사의 연합진영이 구성됐다.

양사는 신재생 개발에 공동 협력해 부지확보·SPC 설립·종합시공(EPC), 준공 후 운영관리까지 상호지원 및 협력을 진행한다. 육상 및 담수호 수상태양광 등 총 500㎿ 이상의 신재생 발전사업을 공동 개발한다.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구축에는 현대건설의 건설 기술력이, 발전 및 전력판매는 서부발전의 운영노하우가 역할을 한다.

특히 양사는 공동사업 추진 사전에 시민환경단체·지방자치단체·지역주민 등을 포함한 소통자문단을 구성해 환경문제, 지역주민 요구, 지역현안 문제를 사전에 파악할 계획이다. 초기부터 지역민들과의 협의로 지역상생방안을 도출해 사업을 원만히 추진한다.

지역주민의 수용성 향상을 위해 사업에서 발생되는 수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한다. 주민에게 실질적인 수익을 보상하는 '수익공유형 재생에너지'를 확대 적용한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담겨있었던 보급확대 방안의 일환이다.

김동섭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은 “정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주민수용성과 환경성을 충분히 고려해 민원 없는 대규모 신재생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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