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따라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증가하면 전력계통이 분산된다. 분산전원화 가속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수요가 늘고 전력중개, 에너지인터넷(IoE) 등 신시장이 창출될 전망이다.

지능형전력망, IoE 인프라 구축 설명.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지능형전력망, IoE 인프라 구축 설명.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혁명을 이끌어갈 IoE는 에너지와 ICT를 융합한 에너지네트워크다. 에너지산업이 빅데이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ICT와 결합해 기존과는 다른 서비스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다. 궁극적으로 '에너지 4차 산업혁명'이 가능하다.

정부는 분산전원 기반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한다. 분산전원 확대를 위해 필요한 전력중개시장을 활성화한다. 중개사업자가 태양광, 풍력, ESS 등 소규모 분산자원을 모집·관리한다. 전력과 재생에너지인증서(REC) 거래를 중개하는 전력중개시장이 개설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연료전지 산업이 활성화된다.

정부는 효율적 유지보수를 위한 ICT 기반 운영제어기술 개발 지원, 노후 발전설비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하는 리파워링 사업도 활성화한다. 빅데이터, AI 등을 활용해 기상과 발전 데이터 등을 수집·분석해 출력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오차를 개선하는 서비스도 육성한다.

이미 에너지 생산·소비·거래 관점에서 IoE를 운영관리하고 새로운 에너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등장했다. 건물·공장·아파트, 태양광 발전, 에너지 저장장치, 전기차 충전인프라 등 설비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 최적 운영 및 제어를 통해 생산 극대화, 소비 효율화, 거래 최적화로 에너지 서비스 시장을 창출했다.

정부는 에너지 신산업 확대를 위해 다양한 분산전원과 서비스업이 공존하는 인프라와 제도기반을 구축한다. 지능형전력망(스마트그리드), IoE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증·표준을 강화한다.

첨단 전력인프라와 IoE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산업도 키운다. 실시간 전력사용량 등 에너지 빅데이터 인터넷플랫폼을 소비자와 서비스사업자에 제공해 에너지절감 컨설팅 등 수요관리 서비스를 지원한다.

빌딩·공장·가정 등 에너지다소비 수요처의 에너지소비 최적화를 위한 에너지통합관리 서비스모델을 발굴·확산한다. 에너지관리 핵심기술 확보와 중소 사업장·건물 대상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보급을 지원한다.

스마트시티를 에너지신산업 실증기회로 활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스마트시티를 에너지신산업 실증기회로 활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전기차를 '이동형 ESS'로 활용한다. 전기차를 주택, 빌딩 등 전력망에 연결해 저장전력을 거래하는 신사업이다. 스마트시티를 에너지 신산업 비즈니스 모델 실증 기회로 활용한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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