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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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부발전은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 확대를 달성하고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충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까지 높일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국내 발전설비 용량의 약 10%(1만1780㎽)의 발전설비를 보유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서부발전의 총 발전설비 중 신재생설비 비중은 5.6%다.

서부발전은 지난 8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3020 달성 로드맵'을 확정해 시행 중이다. 이달까지 발전부지 2단계 태양광 14.3㎽, 밀양희망빛 태양광 0.2㎽(지분투자)를 추가확보할 방침이다.

한국서부발전의 수상태양광 야경조감도
한국서부발전의 수상태양광 야경조감도

신재생에너지 3020 달성 로드맵의 골자는 특정 에너지원에 편중되지 않고 균형 있는 전원 포트폴리오를 새롭게 구축하는 것이다.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ESS, 바이오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한다.

서부발전은 이를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지난 8월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역량 강화를 위해 신재생사업처를 신설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전담한다.

신재생에너지 개발 총괄 및 RPS 이행을 담당하는 신재생총괄팀과 태양광, ESS 개발을 전담하는 태양광사업팀, 풍력과 소수력 개발을 전담하는 풍력사업팀, 바이오, 연료전지 등을 개발하는 신에너지사업팀 등 4개 팀으로 이뤄졌다.

신재생발전량 확보 계획도 수립했다. 화력발전량 5만7756GWh 기준 1만4486GWh 공급이 목표다. 2030년까지 신재생설비 3613㎽를 확보해 4268㎽까지 끌어올리면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2904㎽를 확보한다. 나머지는 바이오, 연료전지, IGCC 등 신에너지로 1364㎽를 달성한다.

한국서부발전의 굴껍데기 상용화 설비
한국서부발전의 굴껍데기 상용화 설비

태양광은 대규모 수상 태양광사업 위주로 중점 개발하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게 서부발전 설명이다. 육상에서는 공공 유휴부지를 활용해 중규모 태양광을 개발한다. 수상에서는 지자체,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유휴수면 내 대규모 사업을 한다.

최근 태안군과 '이원호 수상태양광(45MW) 및 새빛공원 조성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수상태양광 모듈에 LED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호수주변에 산책데크 등을 조성해 시민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한다.

풍력은 주민참여형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중점 개발한다. 땅에서는 국토의 효율적 개발과 주민 수용성 확보 전제 아래 제한적 사업을 한다. 바다에서는 정부 주도 해상풍력 개발에 참여하는 한편 서남해 섬과 인근해역을 연계한 신재생 단지를 구축한다.

수도권 열수요청 중심의 대규모 연료전지 복합단지를 구축해 연료전지 발전량도 확보한다. 단기적으로는 서인천발전본부 내 연료전지 발전단지를 구축한다. 장기적으로는 민간과 공동개발을 통해 대규모 연료전지 복합단지 사업을 추진한다.

이밖에 서인천발전본부에서 2단계까지 건설해 운영하고 있는 연료전지(1단계 11.2㎽, 2단계 5㎽)는 더욱 확대 개발한다. 민간과의 공동개발을 통한 대규모 연료전지 복합단지 사업도 추진한다.

한국서부발전의 낙원농가 딸기재배 현장. 오른쪽은 목재팰릿 사이로.
한국서부발전의 낙원농가 딸기재배 현장. 오른쪽은 목재팰릿 사이로.

서부발전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약 6조1500억원 규모로 연도별 투자계획을 마련했다. 태양광과 풍력은 물론 수도권 열수요처 중심에 연료전지 발전소를 추가 건설한다. 기타 바이오매스, 소수력 발전, 조류와 파력 등을 이용한 해양에너지 발전, IGCC(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에 연료전지를 연계한 IGFC(수소에너지)도 개발한다.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R&D)에도 힘쓴다. 정부 실증연구사업으로 추진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2016년 준공해 운영중인 IGCC와 연료전지를 융합, 발전효율 55%이상의 석탄가스화 연료전지(IGFC)도 개발한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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