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미국 에너지부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국장급 에너지회의를 가진다. 양국은 에너지 신산업과 원전 해체분야에서의 협력을 논의한다.

가파도 마이크로그리드 운영센터.
가파도 마이크로그리드 운영센터.

산업부는 11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제10차 한·미 에너지 정책대화(Energy Policy Dialogue)'를 개최한다. 2006년부터 시작된 정책대화는 양국의 에너지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에너지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번갈아서 개회하는 회의체다.

금번 회의는 한국과 미국 모두 새정부가 출범한 후 처음으로 개최되는 에너지 실무회의로서 새로운 에너지 협력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 대표단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고리 1호기 원전해체 진행현황을 미국은 '미국 최우선 에너지 계획(America First Energy Plan)'의 구체적 사항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상호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다.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 그리드 등 미래 에너지산업의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 양측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차 실증 △마이크로그리드 설계 및 분석기술 개발 △에너지 저장장치용 나트륨(Na)계 이차전지 개발과제 등에 대해 그간 진행상황도 점검하고 관련 후속 과제를 모색한다. 추가적 협력확대로 한·미 기술협력채널 신설 및 원전해체 인력교류 등도 검토한다.

산업부와 미 에너지부는 이번 회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양국간 에너지 분야의 정책 교류와 기술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양국의 우수 연구기관, 기업들의 협력 참여를 확대하는 등 성과 제고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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