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이 16일 오후 포항 흥해변전소와 월성원전을 방문, 지진 영향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선다.

흥해변전소는 인근에 포스코를 비롯해 철강·자동차·석유화학 관련 협력 업체가 밀집되어 있는 국가 산업의 핵심 지역이다. 백 장관은 현장에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여진 가능성에 따른 만전의 대비 태세와 신속 정확한 대응·노후시설 관리를 주문할 예정이다.

월성원전을 점검하면서는 경주지진, 포항지진 등으로 원전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큰 만큼, 무엇보다 한 치의 실수 없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 또한, 안전관련 핵심설비 내진성능을 차질없이 보강하고, 모든 원전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를 계획대로 실시해 원전 지진 대응능력을 내실 있게 마련해줄 것을 당부한다.

한편, 산업부는 지진발생 직후 장관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어 한전·한수원 등 15개 에너지 유관기관들과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에 24시간 운영하는 비상점검반(반장: 에너지자원실장)을 구성, 상황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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