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부산광역시는 내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총회의 준비 및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25일 체결했다.

국표원과 부산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 국제전기기술위원회 부산총회 기간 동안 방문하는 전문가들에게 회의장, 숙소, 교통, 쇼핑 등 모든 면에서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 3년간 정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서 부산시에서 추진해 온 '스마트시티 사업' 결과를 국제표준으로 추진하는 등 부산지역 기업 및 관련 기술의 IEC 국제표준화 참여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IEC는 ISO·ITU와 함께 세계무역기구(WTO)가 인정하는 3대 국제표준화기구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전기·전자분야 표준과 인증을 개발·운용하고 있다.

내년 10월 개최되는 총회는 2004년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행사로, 스마트시티 기술을 주도하는 부산을 국제표준 전문가들에게 적극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행사 기간에는 총회와 함께 92개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술위원회 회의가 2주간 병행 개최돼 약 83개국 3000여명의 국제표준 전문가가 부산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표원과 부산시는 총회 개최를 통해 약 104억원에서 207억원의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매년 10월경 열리는 '부산불꽃축제'와 '원아시아 페스티발' 행사를 국제전기기술위원회 부산총회와 연계하는 등 참석자들의 관심을 적극 끌어올리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동희 국표원 원장은 '내년 부산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1960년대 산업화 초 우리나라가 국제표준화 기구에 가입한 이래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상임이사국 지위 확보'를 이루는 계기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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