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몽블랑(Montblanc)코리아가 진행한 ‘제 26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 시상식에서 국내 수상자로 이호재 회장이 선정됐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올해의 한국 수상자인 가나아트∙서울옥션 이호재 회장은 가나아트갤러리, 서울옥션, 인사아트센터 그리고 장흥아트파크 및 아뜰리에 설립 통해 한국 미술시장을 이끌며 전 세계 미술 시장에 한국 미술을 알리는데 공헌한 점과 작가 지원 및 미술품 기증을 통해 미술작품의 공익화와 대중화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몽블랑 코리아는 이날 시상식에서 ‘2017 문화예술 후원자 에디션-시피오네 보르게세’를 공개했다. 몽블랑이 루치아노 파바로티, 페기 구겐하임 등 문화예술 후원자를 기리기 위해 매년 선보이는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 에디션으로, 올해는 17세기 로마 바로크 예술의 열렬한 후원자이자 세계적인 아트 컬렉터였던 시피오네 보르게세(Scipione Borghese)에게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특히 이 날은 전 세계 단 89점만 한정 생산되는 ‘시피오네 보르게세 리미티드 에디션 89’가 국내 최초로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제 26회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에는 독일, 프랑스, 홍콩, 이탈리아부터 브라질, 콜롬비아, 그리스, 방글라데시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17개의 나라가 참여해 뜻을 함께했다.

각 나라의 심사위원 약 3명씩이 모여 국제심사위원단이 되고, 45명의 국제심사위원이 각 국가의 후보자들에게 투표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 후원자상에 대한 공정성과 권위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독립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샘 바더윌(Sam Bardaouil)과 틸 펠라스(Till Fellrath)가 작년부터 몽블랑 문화 재단의 공동 이사장으로 합류하며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보다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은 세계 각국에서 각 나라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해 온 후원자들을 선정해 경의를 표하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1992년 제정 이후 20개국 250명의 문화예술 후원자에게 전달됐다.

한국에서는 2004년 고 박성용 금호문화재단 이사장∙금호그룹회장이 처음으로 수상했으며 올해 가나아트∙서울옥션 이호재 회장까지 총 13명이 몽블랑 문화예술 후원자상의 영광을 안았다.

필기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는 몽블랑은 1906년 창립 이래 끊임없는 혁신과 개척정신으로 새로운 필기 문화를 만들어왔고 전세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펼치며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문화예술의 발전에 대한 기여는 예술가뿐만 아니라 재능 있는 예술가들이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후원자의 역할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으며 세계 최초로 후원자를 위한 시상식을 마련해 그들이 예술과 문화의 중요성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하며 격려하고 있다.

이종민 기자 (jongmin1@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