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국내 에너지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20일 일산 킨텍스에서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참가기업의 수출계약 체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참가기업은 올해 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 시장 수출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다수의 중국 바이어와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에너지대전 기간 중 총 400억원 규모 계약이 체결됐거나 체결 예정이다.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김관수 애니홈스 대표(왼쪽)와 중국 신신그룹 관계자가 기념촬영했다.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서 김관수 애니홈스 대표(왼쪽)와 중국 신신그룹 관계자가 기념촬영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한 애니홈스는 중국, 과테말라 기업 등과 38억원 이상 계약을 예정했다. 애니홈스는 전력 품질 개선장치인 '애니홈 세이버'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일본, 호주 등지 기업과 다수의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도 성과를 올렸다. 김관수 애니홈스 대표는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 매칭과 초청 등 지원을 받아 판로개척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유리발열 축열식 보일러 시스템을 선보인 아크웨이브솔루션스코리아는 에너지공단의 해외바이어 매칭시스템 지원을 받아 DXYR, 보양 리뉴어블 에너지 등과 1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이회복 아크웨이브솔루션코리아 대표는 “유리발열보일러는 순간온도 상승와 내구력이 좋고, 열에너지도 2배 이상 증폭시켜 바이어의 관심이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계약절차, 의사소통 등의 문제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중소기업이 에너지대전을 통해 수출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이해 신재생 보급 확대와 좋은 일자리 창출 지원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