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14년부터 추진중인 '사업장 자원순환성과관리제도' 시범사업 결과, 참여 4개 사업장 발생 폐기물을 전년도보다 평균 20% 이상 감축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자료: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자료:현대오일뱅크]

환경부는 성과를 확산시키기 위해 LG화학 청주공장,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과 20일 '자원순환성과관리제도 시범운영' 업무협약을 추가로 체결한다. 시범운영에 참여한 사업장은 기존 LS전선·대한전선(2014년), LG디스플레이(2015년), 삼성디스플레이(2016년) 등 4곳에서 6곳으로 늘어난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LS전선·대한전선·LG디스플레이·삼성디스플레이 등 4개 사업장은 2013년 제품 생산량 1톤당 원단위 발생 폐기물 177㎏을 지난해 137㎏으로 줄이는 등 평균 20% 이상 감축실적을 보였다. 원단위 발생 폐기물은 제품 1톤 생산 시 발생하는 폐기물 양(㎏)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재활용 위탁사업자와 공동연구를 통해 폐유리 재활용 방법을 개선했다. 순환이용률을 2014년 77.3%에서 2016년 93.3%로 높였다.

자원순환성과관리제도는 최근 3년 간 연평균 지정폐기물 100톤 이상 또는 일반폐기물 1000톤 이상 '폐기물 다량 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성과관리목표를 부여한다. 이행실적을 평가·관리해 배출 폐기물 원천감량과 순환이용을 유도한다.

'자원순환기본법' 시행되는 내년부터 전면 적용될 예정이다. 이 제도를 적용받는 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은 전자부품제조업, 코크스·연탄, 석유정제제조업 등 18개 업종 2454개 사업장이다.

내년부터 자원순환성과관리제도가 시행되면 업종 별로 발생 폐기물 감량률, 순환이용률, 최종처분율 등 목표를 설정하고 이행실적을 관리한다. 환경부는 2018년 대상 사업장 선정, 2019년 목표설정과 이행계획 수립, 2020년 목표이행, 2021년 이행실적 분석·평가와 후속조치 순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LG화학 청주공장에서 직원들이 역삼투압 필터를 테스트했다. [자료: LG화학]
LG화학 청주공장에서 직원들이 역삼투압 필터를 테스트했다. [자료: LG화학]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주요기업 대상 시범운영을 통해 연도별 이행실적을 분석, 목표 달성 여부를 평가하고 시범운영 사업장 의견을 수렴해 제도 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병화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자원순환성과관리제도는 기업 폐기물 감량과 재활용 촉진에 큰 효과가 있고 국내 산업계가 자원순환경제로 나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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