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이엔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태양광전시회 솔라파워인터내셔널(SPI)에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태양광 기반 전력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2일 밝혔다.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오른쪽)과 수비 솔라리아 CEO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했다. [자료:신성이엔지]
이완근 신성이엔지 회장(오른쪽)과 수비 솔라리아 CEO가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했다. [자료: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는 기존 태양전지, 태양광모듈, 발전사업과 함께 신규 제품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SPI에서 신성이엔지는 지난 8월 스마트공장으로 선정된 용인사업장을 기본으로 한 전력사업 미래를 제시했다.

태양광으로 충전한 에너지저장장치(ESS)는 날씨 예보와 생산 계획에 따라 방전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전기요금을 최소화하는 데이터를 축적해 알고리즘을 생성한다. 이런 전력 자급자족을 통해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성하는 모델이다.

신성이엔지는 용인 스마트공장 경험을 통해 미국에 태양광과 ESS를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전기차 인프라 확대와 에너지 프로슈머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전력의 트렌드이며, 중앙집중형 공급 체계 단점을 보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신성이엔지는 또 미국 실리콘밸리 태양광모듈 솔루션 전문기업 솔라리아와 협력해 새로운 태양광 솔루션을 제공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성이엔지가 보유한 퍼크(PERC) 태양전지를 사용해 솔라리아에서 모듈을 제조한 후 가정용과 옥상 등 고출력 제품을 선호하는 시장을 공략한다.

솔라리아는 태양광모듈 제조 시 패턴을 변형하고 접합하는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태양광 모듈보다 20% 높은 출력과 수려한 외관으로 미국 가정용 태양광 시장에서 큰 돌풍을 일으키는 기업이다. 신성이엔지는 양사의 강점을 모아 틈새시장을 선점 할 계획이다.

미국 SPI 전시회장에 설치된 신성이엔지 부스. [자료:신성이엔지]
미국 SPI 전시회장에 설치된 신성이엔지 부스. [자료: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는 개발도상국과 같이 전기 인프라가 확충되지 않은 지역을 위한 소형 태양광 발전기 솔젠도 미국에서 런칭했다. 30W 태양광모듈로 전력을 생산해 150Wh의 ESS에 저장한 후 필요 시에 LED등을 키거나 휴대전화, MP3 플레이어, 라디오 충전 등에 사용 할 수 있다.

신성이엔지는 최근 경기도와 협력해 미얀마 전력화 사업에 진출, 양곤주 레구곤 폭찐뇨 마을에 거주하는 261가구에 솔젠과 태양광 충전소를 기증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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