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LG전자·LG화학과 협력

노동조합과 기업, 정부가 친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은다.

고용노동부는 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 LG화학과 사회적경제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과 이충학 LG전자 부사장, 윤대식 LG화학 상무, 배상호 LG전자 노조위원장이 참여했다.

LG전자와 LG화학은 2015년부터 사회적경제 조직을 지원하기 위해 사무공간인 LG소셜캠퍼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LG소셜캠퍼스는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산학관에 있으며 사무공간 20여 개를 비롯해 다목적홀, 회의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자료:LG전자]
LG전자와 LG화학은 2015년부터 사회적경제 조직을 지원하기 위해 사무공간인 LG소셜캠퍼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LG소셜캠퍼스는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 산학관에 있으며 사무공간 20여 개를 비롯해 다목적홀, 회의실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자료:LG전자]

사회적경제 조직은 영업활동으로 수익을 내면서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이나 환경 보호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곳이다.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이 사회적경제 조직에 속한다.

고용부와 LG전자·LG화학은 대기업의 경영 전문성, 직원 노하우와 정부의 행정 역량을 연계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경제 기업 육성에 협력한다.

협약에 따라 LG전자와 LG화학은 2020년까지 총 8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의 성장 기반을 다진다. 자금, 무이자 대출, 사무공간 대여, 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을 가동한다.

친환경 분야 사회적경제기업 자금과 대출을 지원하고, 고려대 LG 소셜캠퍼스 내 입주공간과 협업공간을 제공한다. 초·중·고 대상 사회적경제 공모전·스피치대회를 추진해 관련 인재육성도 돕는다.

LG전자 노동조합은 현장에서 축적된 조합원 노하우를 사회적경제기업에 전수하는 생산성 향상 컨설팅을 제공한다. 고용부는 행정지원과 정보 공유, 홍보, 네트워크 구축 등을 수행한다.

고용부는 사회적기업의 환경문제 해결 의지와 대기업의 환경 친화적 설비 투자, 기술 전수가 결합되면 혁신 아이디어를 통한 환경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노동자 전문성과 대기업의 사회공헌 의지, 정부의 행정역량을 더해 기존 기업·정부 양자협약 방식보다 효과가 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와 LG화학은 2011년부터 친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 가운데 아이디어는 좋지만 자금이나 경영 노하우가 없는 곳을 찾아 매년 20억원씩 모두 120억원을 지원했다. 최근까지 총 93개 친환경 분야 사회적경제 조직이 혜택을 받았다.

이성기 고용부 차관은 “노사정이 힘을 모아 육성한 친환경 사회적경제기업은 친환경기업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극복하고, 친환경기업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는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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