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던 가운데, 이번 8.2 부동산 대책으로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 중심의 분위기가 더욱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번 대책은 다주택자의 투기를 막고 실수요자의 주택 구매를 높일 수 있게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실제 8.2 대책 이후 분양을 시작한 아파트들은 투자여건의 약화로 투기수요가 대폭 감소했으며, 이 결과 청약자들이 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렇기 때문에 청약에 나선 수요자들은 계약의사가 강한 편이다.

이를 바탕으로 부동산 시장에서도 실수요자인 입주민을 배려한 알짜 아파트들이 꾸준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러한 상황이 반영된 대표적인 단지로는 ‘두산 알프하임’이 꼽힌다. 단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에 공급되며, 실수요자를 위한 특화요소들을 반영한 알짜 아파트로 꼽히고 있다. 단지는 총 2,894세대로 지하4층~지상28층. 총 49개동(아파트 36개동, 테라스하우스 13개동), 전용면적은 59~128㎡로 조성된다.

우선 이 단지에는 연면적 5,560㎡에 달하는 남양주 최대의 단일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총 4개 층으로, 1층에는 실내 골프연습장과 아이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키즈 액티비티가 조성된다. 2층은 자연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실내수영장 ‘미미르 아쿠아’를 시작으로 사우나, 헬스장으로 이뤄진다. 3층은 개방형 라이브러리인 ‘안데르센 라이브러리’, 다목적강당인 ‘요툰하임’이 자리한다. 또 4층에는 자녀의 교육을 위한 에듀존이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유럽풍 스트리트몰 가칭 ‘Moa’를 단지 내에 조성한다. 이 외에도 단지 내 EiE(고려대학교 국제어학원 영어교육 프로그램)를 비롯해 초등학교와 단설 유치원 부지가 확정됐다.

설계도 주목할 만하다. 전용면적 59㎡A는 맞통풍 구조로, 세탁실과 실외기실을 연결하는 수납공간이 구성된다. 72㎡A는 4베이 설계로 채광 및 통풍에 유리하며, 대형 드레스룸을 연결하는 추가 수납공간을 구성한다. 또한 ‘ㄷ’자 레이아웃 주방으로 동선이 편리하다.

84㎡B는 ‘11자형’ 대면방식의 주방이 구성되며, 대형 드레스룸과 펜트리로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또한 테라스하우스도 건립된다. 108㎡TA는 4베이형 구조이며, 룸 별로 전면에 수납공간이 설치된다. 주방 전용 대형 펜트리와 대형 드레스룸으로 수납공간을 극대화했다.

이 결과 해당 단지는 8.2 부동산 대책 이후 매매심리가 위축돼 있고 다산신도시에 청약을 나서려는 수요자들이 많은 상황에도 실거주의 의사가 있는 수요자들이 몰려 청약에 나섰으며, 내 집 마련 신청서인 ‘휘게VIP카드’가 수 천건 접수된 것으로 미루어보아 초기 분양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두산 알프하임’에는 1순위에서 총 1,856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됐는데, 이는 공공택지인 다산신도시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접수 건수다. 올해 상반기 공급된 ‘평내호평역 오네뜨 센트럴’도 1순위에서 291개의 통장만이 접수됐지만 분양 3개월 만에 완판 됐다. 또한 ‘평내호평역 KCC스위첸’ 역시 1순위에서 122개만의 통장이 들어왔지만, 올해 초 입주 시 약 4~5천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황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평내호평 내 기분양 아파트들이 낮은 청약접수 건수에 불구하고 빠르게 완판 되거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을 감안할 때, 당 사업지에 가장 많은 청약건수가 접수된 것은 잠재가치를 알아본 수요자들이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라며 “이 단지는 다양한 컨텐츠의 커뮤니티와 조경, 스트리트몰 등으로 차별화해 추후 인근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투자가치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민 기자 (jongmin1@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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