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특별보고서 저자팀에 정소민 캔자스대학교 지리·대기과학과 교수와 명수정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연구위원 등 2명이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IPCC가 발간 예정인 특별보고서는 '변화하는 기후에서의 해양 및 빙권(해양 및 빙권 특별보고서)'과 '기후변화와 토지: 기후변화, 사막화, 토지황폐화, 지속가능한 토지관리, 식량안보 및 지표시스템의 온실가스 흐름(토지 특별보고서)' 등 2개다.

해양과 빙권의 역할을 조명하고 연안생태계와 섬지역 기후변화 재난예방에 기여하기 위해 발간되는 해양 및 빙권 특별보고서에는 정 교수가 저자로 참여한다. IPCC는 세계 57개 국가 정부로부터 569명의 전문가를 추천받았고, 이 후보의 △전문 분야 △지역(대륙) △성별 △IPCC 참여경험을 고려해 101명의 저자팀을 선정했다.

인간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토지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는지 평가하는 '토지특별보고서'는 세계 기후변화 대응정책 수립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명 연구위원이 저자로 참여한다. 세계 640명 중 103명의 저자팀이 선정됐다.

남재철 기상청장은 "우리나라 전문가가 IPCC 특별보고서 저자로 참여해 기후변화분야에서 우리의 위상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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