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미세먼지 문제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만들기 위해 정부와 전문가, 시민단체가 지혜를 모은다.

환경부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친환경 에너지전환 자문위원회' 출범식을 연다. 환경부 장관 소속으로 꾸려지는 자문위원회는 기후·에너지, 인문·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와 시민 활동가 등 총 20명 위원을 위촉한다. 이 중 여성 위원이 6명으로 30%를 차지한다.

자문위원회는 향후 5개월 간 정례적으로 분과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열어 에너지 계획의 환경성 제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수요관리, 재생에너지 활성화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를 토대로 분과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친환경 에너지전환 방향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15명의 자문위원과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다.

출범식에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자문위원회 출범을 축하하고, 협치(거버넌스)의 지혜를 모아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기조발표자로 나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새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정책방향(가칭)'을 제언한다. 이창훈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부원장은 '발전원 환경·경제성평가(가칭)'를 주제로 에너지원별 환경비용 등을 제시한다.

김병훈 환경부 기후대기에너지 지원팀장은 "자문위원회를 중심으로 국민과 함께 지속가능한 기후·대기·에너지 정책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