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이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200㎿ 규모가 넘는 태양광모듈을 판매했다. 내수시장 점유율은 40%를 돌파했다. 연간 판매목표인 500㎿ 달성도 무난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태양광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 상반기 내수시장에서 약 200㎿가 넘는 태양광모듈 판매실적을 올렸다. 한화큐셀은 7월 판매물량까지 더하면 지난해 판매량 2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가 집계한 올 상반기 국내 태양광발전 신규설치물량 530㎿를 기준으로 한화큐셀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40% 수준이다. 상반기에만 지난해 기록했던 20%보다 두 배 가량 늘어났다.

한화큐셀은 성장 배경으로 대기업 브랜드가 주는 신뢰성과 중국산 제품과 견줄 수 있는 저렴한 가격, 세계 1위 고효율 제품 등 소비자 수요에 맞는 포인트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격과 품질은 물론 컨설팅부터 시공까지 모든 면에서 중국산 보다 우위를 차지하는 서비스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장악했다는 것이다.

한화큐셀은 연초부터 고품질 시공서비스를 표방한 '큐파트너'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태양광발전소를 새로운 투자처로 부각시키기 위해 재태크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한화큐셀코리아 임직원 대부분을 음성·진천 태양광공장으로 전진배치해 고객과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국내 태양광발전소 프로젝트를 개발을 전담하는 한화솔라파워도 설립했다. 한화큐셀코리아가 대규모 발전소에 태양광모듈 공급 영업을 하고, 한화솔라파워는 직접 발전소 발굴에 나섰다. 또 다른 그룹 계열사인 한화에너지까지 대형 태양광발전소 사업 개발에 참여해 삼각 영업을 펼쳤다.

한화큐셀은 올해 내수시장 판매목표인 500㎿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더 많은 태양광발전소 시공이 이뤄지는 추세를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성장세가 예상되는 국내 태양광 시장에 고품질, 고효율 제품을 지속 공급할 예정"이라며 "정책변화에 따른 대응뿐만 아니라, 태양광산업 저변을 확대하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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