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한전)에너지솔루션과 현대중공업, 현대일렉트릭은 13일 경기도 성남 현대일렉트릭 회의실에서 현대중공업 울산공장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ESS는 산업용설비 단위용량으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5㎿h급이다. 정부가 올 연말까지 추진목표로 하고 있는 27㎿h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1만5000명이 하루 동안 사용 가능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KEPCO에너지솔루션은 PCS제조사를 비롯해 공사설계, 시공분야에 4개 지역 중소기업을 참여시켰다. 후속으로 이어지는 LED조명 교체사업 및 히트펌프 설치사업에도 13개 지역 중소기업을 참여시킬 예정이다. 울산지역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으로 일자리창출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총 사업비 220억원 중 KEPCO에너지솔루션은 사업비 100억원을 투자해 10월까지 현대중공업 울산 공장에 ESS 5㎿h와 PCS 24㎿를 설치한다.

현대중공업은 이 사업으로 연간 평균 에너지사용량의 약 15%에 해당하는 150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인규 KEPCO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에너지효율 향상을 통해 정부의 청정·스마트 에너지정책에 부응하고 에너지신산업을 이끄는 선도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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