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태양광 설치량 40%나 껑충

상반기 태양광 설치량 40%나 껑충

올해 태양광발전 설치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상반기에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사업 신규 설치량이 전년 대비 40% 성장세를 보였다. 하반기에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의지와 각종 지원 대책 시행 등에 힘입어 증가세가 예상된다.

13일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RPS 사업 태양광 신규 설치량이 지난해(360㎿)보다 40% 가량 늘어난 513㎿로 집계됐다. RPS 사업과 일반·주택보급 사업, 농촌태양광 사업 등을 모두 합한 실적은 536㎿다.

올해 상반기 보급실적은 태양광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축소를 앞두고 발전소 건설이 몰렸던 2015년 상반기(519㎿)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2015년은 우리나라 태양광 보급 후 처음으로 연간 신규 설치량이 GW(1000㎿)를 넘어선 해다.

에너지공단은 올해 태양광발전설비 신규 설치가 늘어난 배경으로 발전사업자가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된 점을 꼽았다. 올해 초 '전력도매가격(SMP)+REC' 20년 장기고정가격계약 의무화 제도가 도입돼 태양광발전소 건설 경기가 살아났다는 분석이다.

태양광발전사업 20년 수익이 보장되면서 금융권 직·간접 투자가 증가했다. 발전사업자도 금융권에서 투자비를 융통하기 수월해져 발전소 건설 실적이 늘어났다.

에너지공단은 하반기에도 태양광발전 설치 확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태양광발전은 통상적으로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20%P 가량 더 많은 설치 실적을 냈다. 이를 감안하면 올해 연간 1.2GW까지 태양광 신규 설치량이 늘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의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20%로 확대' 목표 달성을 위한 보급 확대 의지도 하반기 태양광 설치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5월부터 시행된 '신재생에너지 할인특례제도 개선안'도 보급 확대를 부추긴다. 할인특례는 신재생에너지를 자가 소비하면 절감되는 전기요금의 50%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정부의 제도 개선과 의욕적인 보급 사업 추진에 힘입어 태양광 신규 설치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하반기에 보통 설치량이 증가하는 패턴을 감안하면 올해 사상 최대치인 1.2GW까지 태양광 신규 설치가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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