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큐셀 전무가 글로벌 태양광시장 전망이 밝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국 태양광 기업은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선의의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김동관 전무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장남으로 태양광사업을 지휘하고 있다.

2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전무는 지난 28일 중국 다롄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뉴챔피언 연차총회'(하계 다보스포럼)의 클린 에너지 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전무는 '미래의 청정에너지 거인들(Tomorrow's Clean Energy Giants)'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션에서 "태양광 시장은 중국, 인도는 물론 미국·호주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양광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가격 하락으로 태양광발전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시장 전망이 밝다"고 밝혔다.

중국 태양광 기업 성장에 대해서는 "위협적인 요소도 있지만, 선의의 가격 경쟁을 유도하고 태양광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긍정적 역할도 있다"고 평가했다.

김 전무는 "한화는 터키를 비롯한 중동 시장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으며, 태양광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고려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 조류인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큐셀과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며 "자체 경쟁력 강화 등의 대응 방안도 꼼꼼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김 전무 외에도 김희철 한화토탈 대표이사, 문석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대표이사, 구도완 한화생명 중국법인장 등이 하계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이들은 태양광, 석유화학, 생명보험, 레저서비스 등 핵심사업에 대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희철 대표는 인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릴라이언스, 네덜란드 DSM,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솔(SASOL) 등 글로벌 화학기업 관계자를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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