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대표 최남규)은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임금 일부를 협력사와 나누는 '임금공유' 상생협력모델을 지역기업 최초로 도입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28일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 이동용 노조위원장, 5개 협력사 대표, 이삼근 고용노동부 인천북부지청 지청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한 나눔'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회사 성장에 기여한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해 매년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임금의 일부를 나누고 회사가 일대일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해 지속 지원한다. 회사 인근 지역의 경로방, 복지센터 등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던 기존 '1인1후원계좌' 제도도 확대된다.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전체 구성원 95%)로 마련된 총 2억원 규모의 기금은 올 7월 16개사 협력사 직원 286명에게 전달된다. 협력사 구성원 1인당 협력사 연봉 2~3%에 해당하는 연간 약 70만원이 지원된다. 구성원이 자발적 참여로 임금을 협력사와 나누는 상생모델은 SK그룹에서 SK하이닉스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SK인천석유화학은 협력사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원 방안으로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도 도입할 예정이다. 인천 지역에 기반을 둔 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종합평가로 인센티브 지급, 협력사 우수 직원 SK기술인증서 발급과 현장 개선, 제안 실적에 따른 포상 등 다양한 제도를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양극화 해소와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이 사회적 화두가 되는 가운데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행복한 나눔'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구성원과 협력사 모두가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협력사 대표인 송달순 메인테크 사장은 "협력사를 동반성장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상생하고자 하는 SK인천석유화학 구성원들의 진심 어린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협력사 직원 처우 개선과 함께 지역을 위한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SK인천석유화학 노사는 사내하도급 근로조건 보호 가이드라인 준수 협약식과 노·사·정 사회적 책임 공동 실천 결의식을 체결해 동반성장의 의미를 다졌다.
송혜영 기자 hybrid@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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