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발전설비와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지엔씨에너지(대표 안병철)가 전남 여수시와 협력해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소를 구축한다.

지엔씨에너지는 여수시와 월내동 도시형 폐기물 종합 시설 내 음·폐수 처리장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 시설 운영사업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전액 민간투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해 빠른 시일 내 설계에 착수한다. 시공과 시운전 등 승인 절차를 거친 후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지엔씨에너지는 여수시 음·폐수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혐기성 소화가스를 사용할 권리를 10년 동안 보유한다.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소가 생산하는 전기는 판매하고 열은 여수시가 필요로 하는 시설과 설비에 공급한다. 여수시는 버려진 에너지원을 신재생 에너지로 활용해 전력판매 대금과 REC 판매 대금의 일정액을 갖는다. 이를 통해 수익이 발생한다.

여수시와 체결한 협약은 지엔씨에너지가 국내에서 맺은 발전 사업 협약의 9번째 사례다. 회사 측은 올해 말 까지 국내 10개 이상의 바이오가스 발전소 사업을 성사 시킨다는 목표다.

지엔씨에너지는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06년부터 바이오 가스 발전 시스템에 연구 개발 투자해 핵심 기술을 국산화했다. 녹색 기술과 녹색 사업 인증을 획득하는 등 바이오와 매립가스 발전 부문 기술력을 갖췄다. 수도권 매립지 발전소를 시작으로 청주시 2곳, 동두천시 등 4개 발전소를 운영 중이다. 김해시 2곳, 순천시, 서산시, 여수 발전소까지 총 9개에 이르는 바이오가스 발전소 협약을 맺고 공사 중이다.

안병철 대표는 "바이오가스 발전 사업 분야는 수익성이 굉장히 좋은 고부가 분야"라며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내진설계 비상 발전기, 비상용 가스터빈, ESS 등 신성장 동력 사업을 꾸준히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