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관리공단이 무인기(드론)로 공원관리를 혁신한다. 접근이 어려운 산악 고지대나 해양 도서지역 등 국립공원 현장을 효과, 과학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드론 순찰대'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립공원 드론 순찰대는 광범위한 공원에 산재한 샛길과 위험지역, 접근이 어려운 해상·해안 도서지역 등 순찰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하는 시범조직이다. 국립공원 특별단속팀과 드론 운용이 가능한 직원으로 구성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 14일 지리산국립공원에서 '국립공원 드론 순찰대' 발대식을 개최하고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성삼재·화엄사 일원에서 무인기를 활용해 순찰·단속을 실시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014년부터 총 45대의 드론을 도입해 전국 국립공원 사무소, 국립공원연구원 등에서 공원관리에 활용한다. 앞으로 접근이 어려운 한려해상 등 해상·해안 국립공원 특정도서 지역 취사·야영·해양쓰레기 투기 등의 환경오염 행위, 풍란 등 멸종위기종 무단채집과 반출행위 감시에 집중 활용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공환경관리 영역에서 드론 활용 공원관리 혁신과 조종사 등 국가 신성장동력 일자리 창출 지원도 기대하고 있다. 축적된 드론영상 데이터를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해 고부가가치 창출도 계획했다.

이진범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관리부장은 "국립공원 지역에는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급경사지가 많아 무인기 등 첨단 순찰장비를 통해 과학적인 공원 관리를 위해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장은 "현재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무인기 순찰대를 전담조직으로 편성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함봉균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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