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MMA(대표 나상업)가 세계적인 수요증가에 대응하려고 공장을 증설한다. LG MMA는 2019년 상반기까지 전라남도 여수공장에 1290억원을 투자해 MMA 8만톤을 증설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MMA(메틸메타크릴레이트)는 무색 투명한 액상의 화합물로 전기·전자부품과 페인트, 인조대리석 등 건축자재 원료로 산업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된다.

증설이 완료되면 LG MMA의 생산능력은 현재 18만톤에서 26만톤 규모로 확대된다. 국내 MMA 1위, 글로벌 톱 5위 수준이 된다.

이번 증설은 핵심 공정인 산화 공정만 신설한다. 타 공정은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이다. 신규 공장 건설 대비 투자금액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며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 했다. 증설이 끝나면 연간 16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MMA는 국내 수요가 연간 49만톤에 달하지만 공급 물량은 44만톤에 그치고 있어 부족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 업체인 IHS에 따르면, MMA의 세계시장 수요도 2015년 약 310만톤 수준에서 2020년 360만톤 규모로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나상업 LG MMA 대표는 "선제적 투자로 국내 MMA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LG MMA는 시장 변화를 관찰해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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