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ICT 창업 아이디어 공모전 '에코톤'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생태공간 조성을 위한 증강현실(AR) 게임, 수도권 환경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해 최상의 데이트 코스를 알려주는 앱까지 130개 아이디어가 불꽃 튀는 경쟁을 벌였다.

대상은 생태교란종 '배스'와 '블루길' 개체 수를 줄이는 친환경 게임 아이디어를 제시한 '에코가디언즈' 팀에 돌아갔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31일 서울 환경산업기술원 본원에서 '2017 에코톤' 최종경연대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4차 산업혁명에 맞춰 환경정보를 활용해 창업, 일자리 창출, 행정 발전 등으로 이어지는 성공사례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130여개 팀 접수를 시작으로 서류 심사, 해커톤 형식 멘토링데이 행사를 거쳐 최종 경연대회 진출 5개 팀을 선정했다.

에코가디언즈 팀은 친환경 게임 애플리케이션을 제시해 호응을 얻었다. 애플리케이션과 자동수매기기 기술을 활용해 정보통신기술(ICT)과 생태교란종 제거를 접목시켰다.

사용자가 우리나라 도처에 서식하는 교란어종을 포획하고, 포획한 어종을 애플리케이션과 자동수매기기를 이용해 인증한다. 사용자는 어종 무게에 비례해 게임포인트를 획득한다. 에코가디언즈 팀은 포인트를 현금으로 교환하는 시스템을 구상했다.

사물인터넷(IoT)과 공공데이터를 이용한 벽면 녹화 솔루션을 제시한 '포그린(ForGreen)' 팀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폐건전지 수거율을 높이는 전용 수거장비 키오스크 설치를 제시한 '비상보환융', 날씨·대기오염정보를 활용한 데이트 추천 앱을 선보인 '에콩달콩', 미세먼지 취약계층을 위한 딥러닝 기술 기반 미세먼지 알리미를 발표한 '딥비전스' 팀이 우수상에 선정됐다.

환경부는 대상 팀에 장관상과 부상 500만원, 최우수상 팀에 장관상과 부상 200만원, 우수상 3개 팀에 환경산업기술원장상과 부상 100만원을 수여했다.

대상과 최우수상 수상팀에게는 수상작을 홍보하는 '2017년 친환경대전 부스' 참가권이 제공된다. 최종 입상 팀은 완성도 평가 후 하반기 '범정부 창업경진대회' 참가 기회를 받는다.

김신엽 환경부 정보화담당관은 "전문가 멘토링을 거친 결과물이 발전적으로 변화돼 놀랐다"며 "우수 입상자를 후속 지원해 아이디어 사업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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