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한화큐셀이 1분기 2830만달러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태양광 제품가격 급락과 공급과잉 상태가 이어지는 시장상황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다.

한화큐셀은 26일 올 1분기 매출 4억3200만달러, 영업이익 283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670만달러)보다 50% 감소했지만, 적자였던 지난해 4분기에선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1760만달러를 기록해 36% 감소했다.

한화큐셀은 부채비율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분기 211%였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 125%를 기록하며 86%포인트 감소했다.

남성우 한화큐셀 사장은 "도전적인 시장 환경속에서도 1분기 실적이 기대했던 수준을 상회했다"며 "한화큐셀은 대륙·부문별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수많은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고 말했다.

남 사장은 "제품 측면에서 한화큐셀이 큐피크(Q.PEAK)라는 독점적인 단결정-퍼크(PERC) 모듈 시리즈 공식 출시로 보다 균형 잡힌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유럽·일본·호주에서 이 제품을 출시했고 1분기에 60셀 태양광모듈이 305W 출력을 기록했다"며 "올해 하반기에 370W까지 출력을 낼 수 있는 72셀 모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 사장은 "새로운 단결정-퍼크 모듈은 이미 수요가 많고, 한화큐셀은 강력한 제품 라인업을 통해 더 넓은 시장 부문에서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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