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황사 문제를 덜어주는 새로운 직업이 등장했다. 실내공기를 측정하고 솔루션을 제공하는 '공기지능컨설턴트'다.

공기질 관리 전문기업 케이웨더는 10일 가정이나 사무실을 방문해 고객의 공기질 패턴을 측정, 진단한 뒤 건강·학습능력·생산성 향상 등에 필요한 컨설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지능컨설턴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기지능컨설턴트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총 3단계로 공기측정진단·개선·관리다. 공기측정진단 서비스는 고객의 실내 환경 진단을 위한 체크리스트 작성부터 시작해 실내 오염 공기 측정을 거쳐 실내공기 오염도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공기개선 서비스는 분해와 정화 공정으로 나뉜다. 분해 공정은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포름알데히드를 분해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화 공정은 미세먼지와 세균 제거다.

공기관리 서비스는 실시간 실내공기 측정 스테이션을 통해 실내공기 트렌드를 분석하고 최적 관리 방안을 제안한다. 분석 결과에 따라 공기정화식물 추천, 후드 교체, 환기 등 행동 요령을 안내하는 형태다.

케이웨더는 공기지능컨설턴트 20여명을 정규직으로 운영한다. 케이웨더는 한국도로공사 대전·충청본부 산하 27개 고속도로 휴게소, 교보생명, 교보문고 등이 공기지능컨설턴트 서비스로 공기질 개선 효과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황사 문제가 심각해지고 지난해 12월 실내공기질관리법이 개정되면서 공기지능컨설턴트를 찾는 곳이 늘어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실시간 실내공기 측정 스테이션으로 실내 공기 변화를 감지한 후 각 가정에 맞는 개선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봉균 기자 hbkon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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