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캄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사업 부문에서 460억원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력회사에 배터리, PCS, EMS, TR를 포함한 30㎿/11㎿h급 토털 ESS 솔루션을 턴키로 공급한 덕분이다.

이 수주로 코캄은 전 세계 ESS 시장점유율 4위에 올랐다. 코캄의 토털 ESS 솔루션은 대용량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위한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변압기(TR), 개폐장치, 설치시공 등을 모두 포함한 턴키 방식으로 제공된다. 국내 ESS 사업을 하는 기업 중 해외 전력회사에 수십 MW급 이상의 ESS 턴키 솔루션 설치과 운영 실적을 보유한 기업은 코캄이 유일하다.

현재까지 국내외 182㎿ 규모의 ESS를 설치 완료했다. 올해는 약 80~100㎿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한 주파수 조정용 사업에 92㎿/34㎿h를 설치했다.

배터리 셀로 구성된 ESS는 40ft 컨테이너에 최대 3.2㎿h까지 설치 가능하다. 높은 안정성과 8000~2만 사이클의 긴 수명 등 강점을 지녔다.

홍인관 코캄 전력사업부 총괄이사는 "국내에서도 정부의 ESS 활용 촉진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시장 성장세 등에 힘입어 ESS 시장의 급성장이 예견된다"면서 "해외에서 인정 받은 코캄의 ESS 솔루션을 국내에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적극 보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SS는 필요에 따라 에너지를 저장해두었다가 쓸 수 있는 저장장치를 뜻한다. 신재생에너지 연계, 첨두부하 절감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세계적으로 전력 수급의 안정화와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ESS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력비용 절감을 위해 공장, 일반건물, 공공기관 등에서 ESS를 활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한편 코캄은 2017년 블룸버그 선정 세계 ESS 기업 3위, 2016년 미국 네비건트 리서치 선정 세계 ESS 분야 시장점유율 4위에 이름을 올린 국내 에너지 기업이다.
송혜영기자 hybrid@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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