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삼성'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말한 내용이 회자되고 있다.
2016년 12월 6일 방송된 YTN 라디오 '최영일의 뉴스 정면승부'에서는 노회찬 대표가 전화 연결로 DJ와 '삼성' 이재용에 대한 생각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영일은 "'삼성은 전경련에 기부금을 내는 것을 지금부터 중지하겠다' 이렇게 전경련 활동 중단 얘기가 나왔고요. '미래전략실을 해체하겠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라며 "(이재용은)대부분의 질의에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거나 '앞으로 잘하겠다', '좋은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 특히 '송구스럽지만'이런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와서 '삼송구'라는 별명이 나왔고요. '송구왕'이런 별명도 SNS에 돌아다니는데요. 제가 가장 주의 깊게 본 것은 청문회에 임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이라면, 삼성 면접에서 반드시 탈락한다는 얘기가 많더군요. 일부 의원들, 삼성을 이끌어갈 경영능력이 의심된다는 지적을 했는데요. 어떻게 보셨어요"라고 질문한다.
이에 노회찬은 "그야말로 세습 받아서 그 자리를 유지하는 것이지, 자기 실력으로 올라간 자리가 아니지 않습니까? 어떠한 경쟁도 거치지 않은, 왕이 세습되듯, 재산이 세습된 거고요. 우리나라 재벌 구조라는 특이한 제도 때문에 실제 지분은 얼마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지배권을 가지고 있는, 그런 상황인 거죠. 그런 사람의 실체 민낯이 어떠한가가 잘 드러났다고 봅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노회찬은 "오늘 답변들은 대단히 바보인 척 하면서 잘 모르는 척 하고 무조건 고개 숙이는 식으로 보이긴 했지만, 아주 정교하게 기획된, 무죄입증 논리였어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최영일은 "오늘 증인들 중에 향후 위증죄로 고소, 고발 당하는 사례 나올 거라고 예상하세요"라고 질문했고, 노회찬은 "저는 뭐 대표적으로 이재용 부회장부터 잘 몰랐다는 것들은 제대로 수사하게 되면 드러날 부분"이라 답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금일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12일 오전 9시 28분게 특검 사무실이 있는 한 빌딩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현우 기자 greendaily_lif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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