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된 가운데, 정유라의 시험 답안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는 류철균 교수가 김경숙 전 학장의 청탁을 물리치지 못한 이유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4일 채널A의 보도에 따르면 류철균 교수는 김경숙 전 학장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 이유를 "당시 암 투병 중이던 김 전 학장이 '머리카락이 빠져 가발을 써야 하는 상황이고, 얼굴이 붓는다. 정유라를 잘 봐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숙 전 학장은 최경희 전 총장과 함께 정유라의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를 주도한 혐의로 12일 특검에 소환됐다.
이날 김경숙 전 학장은 한 달 전 국회 청문회 때와 달리 병색이 완연한 모습으로 등장해 주목을 모았다.

최효정 기자 greendaily_lif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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