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하이테크(대표 강용희)는 각종 감속기와 기어류를 제작해 국내외 산업체에 공급하는 부품업체다. 이 회사는 '가변위 메탈시트 버터플라이밸브' 기술개발 공로로 에너지 중소기업 슈퍼스타 20에 선정됐다.

버터플라이밸브는 원판 중심선을 축으로 원판이 회전함에 따라 개폐가 이뤄지는 밸브다. 개폐 작용이 간단하게 이뤄져 작동이 빠르고 저압뿐만 아니라 고압의 물이나 증기·공기·가스용에도 널리 이용된다.

성일하이테크가 개발한 가변위 메탈시트 버터플라이밸브는 몸통 시트(Seat)링과 디스크(Disc) 시트링의 위치가 변하고 시트링은 두꺼운 통쇠로 되어 있다.

정민화 연구소장은 "성일하이테크의 제품은 메탈시트 중 저렴한 가격이지만 성능이 좋고 수명 또한 길다"며 "이전에 사용된 박판 적층 형 시트는 이물질에 쉽게 손상되는 반면 통쇠형 시트는 이물질에 강하고 필요시 용접해서 사용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일하이테크가 개발한 제품은 이중으로 구성된 회전축에 캠기능을 응용해 디스크와 몸통시트가 고무링 없이 금속압착이 되도록 설계돼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다른 제품의 디스크 또는 몸통시트에는 고무링이 장착돼 있어 기밀을 유지하는 구조적 한계가 있다.

고무 시트링이 없어 어떤 열유체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내식과 내화학적인 유체환경에도 시트링의 교환이나 보수가 필요 없다.

또한 기존 메탈시트 버터플라이 밸브는 제작구경이 600㎜까지 제한 받고 가격이 고가인 반면 이 제품은 구경 제한이 없으며 가격도 기존 메탈시트 버터플라이 밸브보다 저렴하다.

강용희 사장은 "성일하이테크는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판단된 디스크 가압형 메탈시트 버터플라이 밸브를 발명했다"며 "이 제품은 광범위한 산업기계분야와 상수도, 화학, 조선, 담수화, 원자력 등 어느 부분에도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green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