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보조금 삭감 정책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태양광 설비 규모는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그린은 독일이 올해 첫 두 달 동안 설치한 태양광 설비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두 배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월과 2월 사이 독일 전력망에 연결된 태양광 설비는 총 650㎿에 달한다. 지난해 1월과 2월에 설치된 태양광 설비는 366㎿였다. 두 배 가까운 성장에 독일 태양광 업계에서는 연말까지 두 배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표면적인 수치와 달리 독일 태양광 업계는 현재 심각한 위협에 직면에 있다. 독일 정부가 태양광 보조금 삭감 정책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업계는 구조조정과 부도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의 대표적인 태양전지 업체인 큐셀(Q-Cells)과 베이징 올림픽 파크에 태양전지를 제공했던 오더선(Odersun)이 파산신청을 냈다.

독일태양광산업협회 BSW 솔라는 독일 정부의 보조금 삭감 정책은 불과 몇 주만 태양광 업계에 심각한 수익약화와 함께 수많은 일자리와 없애는 결정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군터 크레이머 BSW솔라 대표는 "태양광 중소기업들과 관련 일자리를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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