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네테크가 조류발전기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레네테크는 전남 진도 장죽수도에서 110㎾급 조류발전기 시험가동과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용전검사를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용전검사는 한국전력 송배전망에 연결된 발전설비의 전기적 성능과 안전성, 보호장치 등을 통한 원활한 작동 등을 검사하는 것이다. 검사를 거쳐 사용전검사필증을 받으면 전기를 한전 계통망에 연결해 공급·판매할 수 있다.

레네테크는 그간 국내에서 몇 차례 조류발전기 시험설치가 있었지만 상용화를 위한 계통접속까지 성공한 사례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번 설치한 조류발전기는 윤활유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며 블레이드를 대칭형으로 설계해 조류 양방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수면 위로 노출되는 부분이 없어 주변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해상교통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레네테크는 이번 사용전검사 완료를 계기로 장죽수도에서 200㎿ 규모 조류발전단지 개발을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200㎿급 조류발전단지가 상용화 되면 18만가구에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연간 33만톤의 이산화탄소(CO₂)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김덕영 레네테크 사장은 "우리는 대규모 조류발전단지에 사용할 수 있는 유속증가 지지구조물을 새롭게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며 "이 지지구조물을 사용하면 유속이 기존 대비 30% 이상 증가해 조류발전이 가능한 지역을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green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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