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 제조업계에 지각변동이 발생했다. 미국 퍼스트솔라가 1위로 부상했고 지난해 1위기업 중국 선텍은 3위로 물러났다.

태양광 조사 기관 솔라버즈는 최근 2011년 태양전지 제조기업 톱10을 발표했다.

1위는 지난해 세계 태양전지 생산량의 7%를 점유한 퍼스트솔라가 차지했다. 퍼스트솔라는 박막태양전지 제조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순위권 안에 들었다.

2위부터는 9위까지는 중국과 대만기업이 싹쓸이하며 태양광 강국으로의 위상을 확인시켰다. 중국 JA솔라·선텍·잉리솔라와 대만 모텍 인더스트리·진텍 에너지 등 중국·대만 8개 기업이 10위권 안에 포진했다.

개별기업으로는 트리나솔라와 잉리솔라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해 9위였던 트리나솔라는 올해 잉리 솔라와 함께 세계 생산량의 4%를 차지하며 4위로 올라섰다. 10위권 밖에 있던 잉리솔라는 4위로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반면, 불과 몇 년 전까지만해도 1위 기업이었던 독일 큐셀은 지난해 4위에 이어 올해 순위권에서 이름을 자취를 감추며 태양광 업계의 구조조정 바람을 실감하게 했다.

상위 10개 기업의 생산량은 지난해 세계 태양전지 시장의 40%를 차지했다. 2010년 대비 4% 가량 줄어들었다.

솔라버즈는 태양전지 제조분야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퍼스트솔라와 중국 기업과의 대결 구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미국이 중국을 반덤핑 규제함에 따라 지금까지 북미 지역에서 수혜를 입었던 중국 기업 대신 대만 태양전지 기업의 생산량이 단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자료: 솔라버즈

최호기자 snoop@greendaily.co.kr

저작권자 © NBN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